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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ElevenLabs와 첫 메이저 레이블 계약… 라이선스 리믹스 플랫폼 만든다

UMG와 ElevenLabs가 라이선스 카탈로그로 리믹스와 매시업을 만드는 소비자 플랫폼을 구축한다. AI 오디오 기업 ElevenLabs가 메이저 레이블과 맺은 첫 계약이다.

유니버설뮤직, ElevenLabs와 첫 메이저 레이블 계약… 라이선스 리믹스 플랫폼 만든다
▶ A large-format recording studio mixing console, the production workflow UMG and ElevenLabs are now opening to fans through licensed AI tools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ElevenLabs가 9월 10일 다년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전적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한 음원 위에 소비자용 음악 플랫폼을 만드는 내용이며, 참여 아티스트는 트랙 단위로 참여 여부를 정한다. ElevenLabs가 메이저 레이블과 맺은 첫 계약이자, 음반 업계 최대 권리자가 다른 여러 AI 기업과 동시에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나온 합의다.

핵심 요약

  • 이번 계약은 다년 계약이며 라이선스와 공동 제품 개발을 함께 담는다. 일회성 카탈로그 라이선스가 아니다.
  • ElevenLabs가 플랫폼을 선보인다. 팬은 참여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트랙으로 리믹스, 매시업, 새로운 해석, 개인화된 보컬 경험을 만들 수 있다.
  • 새 서비스는 ElevenLabs의 기존 음악 제품군, 즉 Music API와 창작 앱 ElevenMusic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계약이 실제로 담은 것

플랫폼은 아직 개발 단계이고 양사 모두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발표가 명시한 것은 참여 방식이다. 아티스트와 작곡가가 자기 작품의 제공 여부를 직접 고르며, 두 회사는 보상을 나중에 협상할 사안이 아니라 계약의 조건으로 규정했다. 양측은 이 합의가 첫 플랫폼을 넘어 추가 제품과 팬 경험까지 포괄한다고 설명하며, 보도자료는 그 시점을 앞으로 몇 달에서 몇 년이라고 표현했다.

UMG 회장 겸 최고경영자 루시안 그레인지 경은 이번 계약을 레이블 파트너 생태계의 확장으로 규정했다. 책임 있는 AI가 아티스트와 팬의 접점을 깊게 만들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수익원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ElevenLabs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마티 스타니셰프스키는 이를 역할 분담으로 설명했다. UMG가 권리 관리와 카탈로그 접근을 맡고 ElevenLabs가 모델과 제품 표면을 맡되, 아티스트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조건으로 둔다는 구도다.

UMG가 이런 계약을 계속 맺는 이유

UMG가 AI 위협을 라이선스 수익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송 끝에 합의한 Udio와 이미 AI 음악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Spotify·Nvidia·Klay와도 AI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묶어 보면 한 파트너에 베팅하는 대신 신뢰할 만한 모든 AI 음악 제품에 발을 걸쳐두려는 권리자의 전략이 드러난다.

경쟁 압박은 당장의 문제다. ElevenLabs 계약이 발표된 같은 주에 Suno는 워너뮤직그룹, BMG 등 업계 파트너의 라이선스 음원으로 학습한 첫 AI 음악 모델을 공개했다.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라이선스 학습 데이터가 경쟁의 축이 됐다는 증거다. 이 판에서 빠진 레이블은 자기 카탈로그의 쓰임새를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제품이 정의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경제 논리도 참여 쪽에 있다. 라이선스 없는 생성형 AI 음악은 2년 가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쏟아져 들어오며, 권리자에게 한 푼도 가지 않는 로열티를 만들어내고 있다. 라이선스 리믹스 플랫폼은 그 활동의 일부를 UMG가 통제하고 계량하는 창구로 돌린다. 업계가 과거 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과 휴전한 논리와 같다.

ElevenLabs가 얻는 것

ElevenLabs는 음성 합성과 보이스 클로닝으로 성장했고, 지난 2년간 70개가 넘는 언어에서 음악과 대화형 에이전트로 영역을 넓혀왔다. 회사는 자사 모델과 제품이 수백만 명의 소비자·개발자와 포춘 500대 기업 약 3분의 2의 임직원에게 닿는다고 밝힌다. 사실상 기업과 개발자 쪽에서 쌓아 올린 유통 기반이다.

메이저 레이블 계약은 이 회사가 소비자에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의 범위를 바꾼다. 특히 보이스 클로닝은 생성형 오디오에서 법적 노출이 가장 큰 기능이었다. 최대 권리자와 옵트인 방식의 라이선스 틀을 짜두면, 다른 방법으로는 출시가 어려웠을 개인화 보컬 기능으로 가는 방어 가능한 경로가 생긴다. 플랫폼을 기존 Music API·ElevenMusic과 분리해 두는 선택은 라이선스 카탈로그 결과물과 순수 창작 생성물 사이에 선을 긋는다. 무엇을 공개해도 되는지 알아야 하는 기업 고객에게 중요한 구분이다.

다음에 볼 지점

남은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상업 조건이다. 참여 아티스트의 배분율은 얼마인지, 카탈로그가 충분히 갖춰졌다고 느껴질 만큼 참여율이 높을지, 결과물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통할 수 있는지 아니면 플랫폼 안에 머무는지가 관건이다. 이 조건들이 이번 계약을 실제 수익원으로 만들지, 홍보 효과 좋은 실험으로 남길지를 가른다. AI 기업을 고소하던 음악 업계가 투자하는 쪽으로 돌아선 흐름은 Stability AI가 한때 자신을 두려워하던 음악 업계에서 7600만 달러를 조달한 올해 초 사례에서 이미 드러났다. 이번 계약의 성패와 무관하게 비슷한 거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FAQ

아티스트는 반드시 참여해야 하나

아니다. 발표문은 아티스트가 참여 여부를 직접 고른다고 밝혔고, 플랫폼은 참여한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트랙만 쓴다. 다만 옵트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레이블 단위인지 아티스트 단위인지 개별 음원 단위인지는 양사 모두 설명하지 않았다.

ElevenMusic과 같은 서비스인가

아니다. ElevenLabs는 이미 두 가지 음악 제품을 판다. 미디어와 소셜 플랫폼이 쓰는 스튜디오급 Music API, 그리고 오리지널 곡을 만들고 편집하는 앱 ElevenMusic이다. UMG와 만드는 플랫폼은 둘과 구분되며 별도로 제공된다. 순수 창작 생성이 아니라 라이선스 카탈로그 위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언제 출시되나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플랫폼은 개발 중이라고만 설명됐고, 라이선스 계약은 다년으로 설계돼 첫 출시 이후 추가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전체 조건은 양사의 공동 발표문에 정리돼 있으며, 더버지의 보도는 이를 UMG의 다른 AI 파트너십과 나란히 놓고 분석했다.

정
정승
AI Newsway · 기자

ZZEM이 운영하는 AI Newsway의 편집 책임자입니다. 인공지능·개발 도구·클라우드·생산성 기술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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