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10월 20일(현지시간) Claude로 오픈소스 프로젝트 25개를 분석해 공격자가 닿을 수 있는 불필요한 코드와 위험한 설정 조합 493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OpenSSH 사례에서는 Claude가 찾은 문제를 바탕으로 한 수정이 10월 6일 나온 OpenSSH 10.6에 반영돼, 인증 전 단계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던 코드의 약 5분의 1이 사라졌다.

핵심 정리
- Anthropic 프런티어 레드팀은 Claude로 500만 줄이 넘는 오픈소스 25개를 분석해 공격 표면 관련 문제 493건을 찾았다.
- OpenSSH 10.4의 sshd에서는 실험 단계 ML-DSA-44 코드 약 4,500줄이 기본 설정에서 인증 전 접근 가능했다.
- OpenSSH 10.5·10.6에 수정이 반영됐고, 10.6 릴리스 노트는 "Claude 및 Anthropic Research와 협업한 Chris Rohlf"를 기여자로 명시했다.
Claude 공격 표면 분석은 무엇을 찾았나
Anthropic이 찾은 것은 개별 취약점이 아니라 공격자가 닿을 수 있는 코드의 범위, 즉 공격 표면이다. 프런티어 레드팀의 Chris Rohlf가 쓴 연구 글 'Using Claude to reduce the attack surface of code'에 따르면, 도달 가능한 코드를 줄이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의 심각도까지 낮출 수 있다. 버그를 하나씩 고치는 대신 버그가 숨을 자리를 줄이는 접근이다.
분석 대상은 C·C++·Java·PHP·Python으로 작성된 오픈소스 25개다. 누구에게나 서비스하는 공개형 10개, 인증 사용자에게만 서비스하는 인증형 11개, 운영자 환경에서만 쓰는 비공개형 4개로 나눴다. Claude는 1만7천 개가 넘는 설정 옵션을 정리해 보안과 관련된 3,842개를 골라냈다.
설정 조합 162건이 경고 없이 통과
Claude는 세 가지를 살폈다. 기본 설정에서 쓰지 않는데도 도달 가능한 코드, 따로 보면 문제없지만 함께 쓰면 보안 장치를 끄는 설정 조합, 인증 전에 실행되는 복잡한 코드다. 인증형 프로젝트 11개 모두에서 의도하지 않게 도달 가능한 코드가 나왔고, 기본 설정의 불필요한 인증 전 노출 지점은 93곳이었다.
보안과 관련된 설정 조합 162건은 오류나 경고, 문서 설명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 중 94건은 보안 통제를 조용히 꺼 버렸다. 인증서 요구 옵션과 검사 지연 옵션이 충돌해 검사가 아예 꺼지는 문제는 21년 동안 남아 있었다. 호스트 이름 기반 차단 규칙이 역방향 DNS 조회를 끈 흔한 설정에서 작동하지 않는 패턴은 서로 무관한 프로젝트 4곳에서 반복됐다.
OpenSSH에서 달라진 점
OpenSSH 10.4의 sshd에서 Claude는 실험 단계 양자내성 서명 알고리즘 ML-DSA-44 코드 약 4,500줄이 기본 설정에서 인증 전 클라이언트에게 노출된다는 점을 찾았다. 관리자가 해당 알고리즘을 제외해도 sshd가 허용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키를 먼저 파싱했기 때문이다. Anthropic은 이 코드가 기본 sshd 인증 전 코드의 약 16%라고 설명했다.
OpenSSH 릴리스 노트를 보면 8월 11일 나온 10.5는 공개키 유형 확인을 파싱 앞으로 옮겼다. 10월 6일 나온 10.6은 키 유형과 인증기관(CA) 서명 유형을 파싱 단계에서 PubkeyAcceptedAlgorithms 같은 허용 목록과 대조하도록 바꿨다. Claude는 개념 증명 코드를 만들고 메인테이너와 여러 차례 수정안을 주고받았다.
개발자와 운영자에게 주는 의미
이번 연구는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버그 사냥을 넘어 소프트웨어 구조를 줄이는 작업에도 쓰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Anthropic은 각 발견을 동적 추적으로 확인하고, 기본 설정 변경은 기존 테스트와 블랙박스 회귀 테스트에서 결과가 같아야 통과시켰다. 기본값이 아닌 설정에 영향을 주는 변경은 사람이 판단하도록 따로 뒀다.
한계도 분명하다. Anthropic은 인증형 프로젝트에서 찾은 문제가 그 자체로 곧바로 악용 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구 글은 OpenSSH 외 나머지 문제를 각 프로젝트에 어떻게 알렸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망
Anthropic은 이 기법을 Claude 스킬로 묶어 오픈소스 점검 도구 OSS-Scanner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업에는 실행 로그와 설정을 대조해 쓰지 않는 파서와 레거시 프로토콜을 끄라고 권했다. 최근 사이트가 다룬 Claude의 64시간 단백질 설계 실험처럼, Anthropic은 장시간 자율 작업 사례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공격 표면 축소란 무엇인가?
공격 표면 축소는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코드와 기능의 범위를 줄이는 보안 기법이다. 쓰지 않는 기능을 끄거나 인증 전에 실행되는 코드를 줄이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의 피해도 줄어든다.
OpenSSH 사용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
OpenSSH 10.6으로 업데이트하면 키 유형과 CA 서명 유형을 허용 목록과 먼저 대조하는 수정이 적용된다. 10.6은 ssh-mldsa44-ed25519 서명 알고리즘을 정식으로 켰으므로, 이전 실험 버전으로 만든 키는 다시 만들거나 지워야 한다.
Claude가 찾은 493건은 모두 취약점인가?
아니다. 493건은 불필요하게 노출된 코드와 위험한 설정 조합을 포함한 공격 표면 문제다. Anthropic은 인증형 프로젝트의 문제가 단독으로 곧바로 악용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