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가 10월 19일(현지시간) 비정형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값을 뽑아내는 '추출 모델' Clairic을 Workers AI에 프리뷰로 공개했다. 문장을 생성하지 않고 한 번의 연산으로 정해진 형식의 값만 돌려주는 모델로, 회사는 자체 테스트에서 LLM만 쓴 처리 과정보다 3.2배 빠르고 비용은 49% 적었다고 밝혔다.
핵심 정리
- Clairic은 Workers AI에서 모델 ID @cf/cloudflare/clairic으로 쓸 수 있고,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0달러만 받는다.
- 청구(claim) 처리 테스트에서 Clairic·Clef·GLM-5.3 조합은 19.3초, GLM-5.3 단독 구성은 61.7초가 걸렸다.
- 클라우드플레어는 Clairic 가중치를 곧 오픈 웨이트로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라이선스는 밝히지 않았다.

클라우드플레어 Clairic은 어떤 모델인가
Clairic은 이메일·영수증 같은 비정형 입력을 읽고 개발자가 미리 정한 필드에 맞춰 값을 채워 주는 추출 전용 모델이다. 클라우드플레어 공식 블로그 발표에 따르면 Clairic은 추론 과정이나 출력 토큰 없이 입력을 한 번 통과시켜 답을 내며, 보통 1초 안에 응답한다. 텍스트 상태값과 함께 이미지를 최대 4장까지 받을 수 있다.
돌려주는 값은 네 종류다. 원문에서 그대로 뽑은 텍스트는 문자 위치와 신뢰도를 함께 준다. 숫자·날짜·기간·목록은 "센트 단위는 소수 둘째 자리" 같은 형식 규칙에 맞춰 계산한다. 추정값은 중앙값과 80% 구간(p10~p90)으로, 예측값은 미래 시점마다 구간을 붙여 낸다. 입력에 근거가 없으면 null을 돌려준다.
LLM보다 얼마나 빠르고 싼가
클라우드플레어가 공개한 청구(claim) 처리 실험에서 Clairic으로 값을 뽑고 Clef로 판단한 뒤 GLM-5.3이 답장 문장만 쓰는 구성은 전체 처리에 19.3초가 걸렸다. 같은 일을 GLM-5.3 하나로 처리하면 61.7초가 걸려, 회사는 약 3.2배 빠르다고 계산했다. 단계별로 보면 Clairic 추출은 0.46초, Clef 판단은 0.22초였고 GLM-5.3은 추출에 16.1초, 판단에 21.9초를 썼다.
비용은 청구 100만 건 기준 6,032달러로, LLM 단독 구성의 11,740달러보다 약 49% 낮았다. 반복 실행 결과도 달랐다. Clairic의 수리비 추정은 매번 같았지만 GLM-5.3은 250달러, 250달러, 220달러로 흔들렸다. Gemma 4와 Qwen은 입력에서 수리비 같은 값을 끌어내지 못해 LLM 단독 구성 자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교통보안청(TSA) 승객 수로 21일간 다음 날 예측을 한 실험에서는 평균 오차 3.3%, 실제값 21개 중 17개가 80% 구간 안에 들어왔다.
| 항목 | Clairic+Clef+GLM-5.3 | GLM-5.3 단독 |
|---|---|---|
| 전체 처리 시간 | 19.3초 | 61.7초 |
| 청구 100만 건 비용 | 6,032달러 | 11,740달러 |
Clef와 함께 쓰는 '시스템 원' 모델 전략
Clairic은 클라우드플레어가 10월 1일 내놓은 의사결정 모델 Clef의 짝이다. Clef는 질문에 대한 확률을 돌려주고, Clairic은 판단에 필요한 값을 뽑는다. 회사는 두 모델을 생각 없이 즉답하는 '시스템 원' 모델로, GPT·Claude·Gemini 같은 범용 LLM을 '시스템 투'로 구분한다. 형식이 고정된 출력을 내므로 자유 문장을 다시 파싱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Clef 출시 배경은 Cloudflare 첫 자체 의사결정 모델 Clef 기사에서 다뤘다.
Clairic의 한계와 전망
클라우드플레어는 Clairic이 읽기에는 강하지만 여러 단계 계산은 아직 약하다고 직접 밝혔다. 긴 연쇄 계산이나 여러 행 집계는 코드에 맡기라고 권했고, 확률 보정은 "측정된 것이지 보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시계열 예측도 전용 모델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성능 수치는 모두 회사 자체 측정이라 외부 검증이 필요하다.
그래도 에이전트가 매 단계마다 큰 LLM을 부르는 구조에서 값 추출을 1초 미만의 저렴한 호출로 떼어 낼 수 있다는 점은 비용에 민감한 기업에 의미가 크다. 오픈 웨이트가 실제로 공개되면 자체 서버에서 돌리는 추론 수요도 생길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Clairic 가격은 얼마인가?
Workers AI 모델 페이지 기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0달러이며 출력 요금은 표시돼 있지 않다. Clairic은 출력 토큰을 만들지 않고 입력에만 과금한다. 현재는 프리뷰 단계다.
Clairic은 오픈소스인가?
아직 아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곧 오픈 웨이트로 공개할 계획"이라고만 밝혔고 공개 시점과 라이선스는 정하지 않았다. 앞서 나온 Clef는 Apache 2.0으로 Hugging Face에 공개됐다.
Clairic은 LLM을 대체하나?
대체보다는 분업에 가깝다. 클라우드플레어는 Clairic이 값을 뽑고 Clef가 판단한 뒤 LLM이 최종 문장을 쓰는 구성을 제시했다. 다단계 산술에는 약하다고 회사가 직접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