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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없는 가짜 터미널…3.6억 파라미터 모델 WorldTUI

V7 공동창업자 사이먼 에드워드손(Simon Edwardsson)이 10월 21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셸 없이 화면만 예측해 터미널을 흉내 내는 3억6천만 파라미터 언어 모델 'WorldTUI'를 공개했다. 키를 하나 누를 때마다 모델이 다음 화면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며, 웹 브라...

셸 없는 가짜 터미널…3.6억 파라미터 모델 WorldTUI
▶ WorldTUI가 흉내 내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터미널 텍스트 편집기 vim 화면(File photo) · Photo: SyfulAakas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V7 공동창업자 사이먼 에드워드손(Simon Edwardsson)이 10월 21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셸 없이 화면만 예측해 터미널을 흉내 내는 3억6천만 파라미터 언어 모델 'WorldTUI'를 공개했다. 키를 하나 누를 때마다 모델이 다음 화면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며, 웹 브라우저 탭에서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다.

핵심 정리

  • WorldTUI는 Qwen2.5-Coder-0.5B를 3억6천만 파라미터로 줄여 파인튜닝한 모델로, int4 양자화 후 용량은 208MB다.
  • 실제 프로그램을 Docker 컨테이너에서 돌려 기록한 33만6천 개 세션(약 20억 토큰)으로 RTX 4090 한 장에서 약 75 GPU시간 학습했다.
  • 자체 시험 ShellBench 106개 명령에서 80개를 맞혀, 프롬프트만 준 Qwen3-0.6B(60개)보다 높은 점수를 냈다.

WorldTUI는 어떻게 터미널을 흉내 내나

WorldTUI 뒤에는 실제 셸도, 파일 시스템도 없다. 사용자가 누른 키가 바이트 그대로 모델에 들어가면, 모델은 화면의 어느 줄이 바뀌는지와 커서가 어디로 가는지를 예측해 화면을 다시 그린다. 에드워드손의 WorldTUI 개발기 블로그 글에 따르면 bash 명령, 파일 만들기, vim, tmux, 파이썬 REPL, man 페이지, 환경 변수, 뱀 게임까지 흉내 낸다.

바탕은 알리바바 큐원 팀의 Qwen2.5-Coder-0.5B다. 에드워드손은 쓰지 않는 임베딩 대부분을 덜어 내 파라미터를 약 4억9천만 개에서 3억6천만 개로 줄였고, 어휘는 바이트 256개와 줄 번호 64개 등 333개 토큰으로 새로 짰다. 4비트 정수로 양자화한 최종 모델의 내려받기 용량은 208MB다.

학습 데이터와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학습 데이터는 실제 프로그램을 Docker 컨테이너에서 실행하며 키 입력과 그에 따른 화면을 모두 기록해 만들었다. 사용자명·호스트명·디렉터리를 무작위로 바꾸고 1.2% 확률로 오타를 섞었으며, 세션의 35%는 중간부터 시작하게 했다. 최종 데이터는 33만6천 개 에피소드, 약 20억 토큰이다.

먼저 화면 변화분을 정답으로 삼는 지도 파인튜닝을 거쳤다. 이어 모델이 스스로 만든 틀린 화면에서 다시 바로잡는 법을 배우도록 DAgger 방식의 교정 학습을 세 차례 돌렸다. 에드워드손은 이 단계와 추가 데이터로 자체 시험 PresetBench(47개 사례) 점수가 int4 기준 24개에서 38개로 올랐다고 밝혔다. 전체 학습과 이후 개선에는 RTX 4090 한 장 기준 약 75 GPU시간이 들었다.

성능과 한계는 어느 정도인가

정확한 출력으로 채점하는 ShellBench(24개 bash 세션, 106개 명령)에서 WorldTUI는 80개를 맞혔다. 같은 시험에서 프롬프트만 준 Qwen2.5-Coder-0.5B는 52개, Qwen3-0.6B는 60개였다. 속도도 손봤다. 여러 줄을 병렬로 디코딩하고 추측 디코딩으로 검증해, RTX 4090에서 큰 화면 갱신의 p95 지연을 6.7초에서 0.87초로 줄였다. M4 맥의 브라우저에서는 글자 하나에 약 60ms가 걸린다.

약점도 분명하다. 파일에 줄을 덧붙인 뒤 cat으로 열면 추가한 줄이 빠지는 일이 잦고, 익숙한 명령을 낯설게 조합하면 화면이 엉킨다. 파이썬은 아주 단순한 계산만 맞히고, 폴더가 깊어지면 현재 경로를 잃기도 한다. 에드워드손도 "분명히 꽤 약한 월드 모델"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코드 대신 학습된 앱이라는 실험

에드워드손은 구글 딥마인드의 Genie 3를 보고 앱을 코드로 짜는 대신 학습시키는 미래를 상상했다고 밝혔다. 게임 엔진이 장면을 그리는 대신 모델이 입력에 맞춰 다음 프레임을 예측하는 구상이다. 대형 GPU 클러스터와 영상 데이터가 없어 대상을 글자 화면인 터미널로 좁혔다. 디퓨전으로 둠(Doom)을 흉내 낸 GameNGen, 데스크톱 화면을 다룬 NeuralOS가 앞선 시도다.

작은 모델을 내려받아 노트북이나 브라우저에서 돌리는 흐름은 최근 다른 공개 사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맥북에서 돌아가는 코딩 모델을 다룬 Recursive의 Flint 공개 소식도 최근 전해졌다.

직접 써 보려면

데모는 WorldTUI 데모 페이지에서 열 수 있으며, WebGPU가 필요하고 데스크톱 크롬이나 엣지를 권장한다. 에드워드손은 시험에서 파이어폭스가 약 20배 느렸다고 적었다. 가중치는 곧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10월 22일 기준 내려받기 링크와 라이선스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WorldTUI는 실제 리눅스 명령을 실행하나?

실행하지 않는다. WorldTUI 뒤에는 셸이나 파일 시스템이 없고, 모델이 키 입력을 보고 다음 화면을 예측해 그릴 뿐이다. 그래서 파일 내용을 잊거나 틀린 결과를 보여 주는 일이 생긴다.

WorldTUI를 쓰려면 GPU 서버가 필요한가?

필요 없다. 208MB 모델이 브라우저 탭 안에서 WebGPU로 돌아가며, 데스크톱 크롬이나 엣지를 권장한다. M4 맥 기준으로 글자 하나에 약 60ms가 걸린다.

WorldTUI 가중치는 오픈소스인가?

10월 22일 기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발자는 가중치를 곧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라이선스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바탕 모델 Qwen2.5-Coder-0.5B는 Apache 2.0 라이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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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승
AI Newsway · 기자

ZZEM이 운영하는 AI Newsway의 편집 책임자입니다. 인공지능·개발 도구·클라우드·생산성 기술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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