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원한 건 자문위원회, 수학자 9인은 독립 기구를 세웠다

수학·AI 자문그룹은 보수를 받지 않고 권고를 공개한다. 그러나 OpenAI의 속도를 늦출 권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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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d Hall at th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in Princeton, New Jersey, which is hosting the new Advisory Group on Mathema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Fuld Hall at th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in Princeton, New Jersey, which is hosting the new Advisory Group on Mathema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수학자 9인이 수학과 인공지능을 다루는 독립 자문그룹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에 꾸렸다. 창립 성명은 이 기구가 OpenAI가 애초 제안한 형태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OpenAI는 일부 구성원에게 외부 자문위원회 합류를 타진했고, 이들은 대신 자기들의 기구를 만들어 나머지 인원을 직접 초빙하는 길을 택했다.

핵심 요약

  • 수학·인공지능 자문그룹은 초기 구성원 9인으로 Timothy Gowers, Edward Witten, Martin Hairer, Ravi Vakil, Melanie Matchett Wood, Ulrike Tillmann, Camillo De Lellis, François Charles, Nikhil Srivastava를 명시했다. 누구도 이 일로 보수를 받지 않는다.
  • OpenAI는 나비에-스토크스 결과를 내놓은 바로 그 내부 모델이 수학 대부분 분야에서 미해결 문제 100건 이상을 추가로 풀었다고 밝혔다.
  • 자문그룹은 OpenAI가 수학 연구를 얼마나 빠르게 밀어붙일지에 대해 아무 권한이 없으며, 첫 구체적 과제는 그 결과 더미를 어떻게 공개할지 조언하는 일이다.

수학자들이 기업 자문위원회를 거절한 이유

이들이 긋는 선은 수사가 아니라 구조에 있다. 자문그룹은 어떤 AI 기업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구성원은 보수를 받지 않으며, 권고를 후원사를 통해 비공개로 전달하는 대신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언 대상도 OpenAI에 한정하지 않고, 수학을 움직일 만한 모델을 가진 AI 기업이라면 어디든 열어뒀다.

대신 영향력은 내세우지 않는다. 자문그룹은 어떤 AI 기업에서도 의사결정 권한이 없으며 각 기업의 결정에 대한 책임은 그 기업에 남는다고 못 박았다. OpenAI의 발표도 반대편에서 같은 경계를 그었다. 이 그룹은 내부 수학 연구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조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한계 안에서 활동 범위는 넓다. 새로 나오는 결과의 중요도를 평가하고, 그것이 어떻게 전달·조율될지 조언하며, 수학 연구의 학술적·직업적 기준에 의견을 내고, AI 도구가 수학자를 대체하는 대신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발단

이 기구는 공개 논쟁의 한복판에 등장했다. 9월 11일 필즈상 수상자 25명이 선언문에 서명해, 유명 난제의 해답을 먼저 올리려는 AI 연구소들의 경쟁이 학문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축된 발표 주기는 논문 작성이나 인용이 들어설 자리를 남기지 않고 귀속과 표절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를 낳으며, 정답 하나만으로 수학 연구의 가치가 성립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선언문은 규칙도 강제 수단도 제시하지 않았고, 추가 서명을 받고 있다.

그 편지와 새 자문그룹의 접점은 얇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초기 구성원 9인 중 선언문에 서명한 사람은 De Lellis뿐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바로 이 간극이다. 공개 방식을 두고 OpenAI에 공식적으로 조언하게 된 이들은, 지금까지의 공개 방식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이들과 대체로 겹치지 않는다.

당장의 업무는 구체적이다. 자문그룹은 OpenAI가 내부 모델로 만들어냈다고 보고한 다수의 중요 수학 결과를 어떤 순서로 공개할지 조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단서가 붙은 채 공개된 나비에-스토크스 해법을 내놓은 그 모델이다. 그룹은 공개 방식에 대한 현업 수학자들의 의견을 받기 위한 양식도 열어뒀다.

앞으로 볼 지점

자문그룹이 권고를 공개하는 만큼 첫 신호는 밖에서도 읽힌다. 100건이 넘는 결과의 공개에 관한 공식 권고가 나오고, 그다음 OpenAI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가 이어진다. 거부권도 보수도 없는 기구는 장식으로 치부하기 쉽다. 다만 조언을 공개적으로 적어두는 기구는 그 조언이 무시된 순간마다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이들이 꺼내놓은 더 큰 질문은 문제를 푸는 일과 학문에 기여하는 일이 같은 행위인가다. 벤치마크 점수로 정리될 질문이 아니고, 거대 언어 모델이 스스로를 대신해 답할 수 있는 질문도 아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학·인공지능 자문그룹은 OpenAI 소속인가?

아니다. 자문그룹은 어떤 AI 기업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구성원이 이 일로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OpenAI가 일부 구성원에게 외부 자문위원회를 제안한 뒤 결성됐고, 수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델을 보유한 다른 AI 기업에도 조언할 뜻이 있다고 했다.

이 그룹이 OpenAI의 AI 생성 수학 결과 공개를 막을 수 있나?

막을 수 없다. 자문그룹은 어떤 AI 기업에서도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고 밝혔고, OpenAI도 이 그룹이 내부 수학 연구의 속도를 조언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향력은 공개되는 권고와 구성원의 평판이 갖는 무게를 통해서만 작동한다.

OpenAI는 모델이 미해결 문제를 몇 건이나 풀었다고 했나?

내부 모델이 수학 대부분 분야에서 미해결 문제 100건 이상을 풀었다는 것이 OpenAI의 설명이다. 앞서 공개한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 해법은 여기에 더해진다. 이 주장들은 발표 속도만큼 빠르게 동료 심사를 거치지는 못했고, 수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한 큰 이유가 바로 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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