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라이선스 음원으로 모델 전면 재구축…이전 모델은 모두 퇴역시킨다

v6 학습 데이터는 Warner·BMG·Believe가 댔다. Universal과 Sony는 여전히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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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ocalist tracking in a studio: Suno's label deals let participating artists opt in to having their voices and compositions used in AI-generated music.
A vocalist tracking in a studio: Suno's label deals let participating artists opt in to having their voices and compositions used in AI-generated music.

저작권 소송에 걸린 AI 기업 가운데 학습 기반을 통째로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쌓은 곳은 드물다. Suno가 그 일을 했다. 9월 9일 공개한 v6 세대는 Warner Music Group과 BMG, 유통사 Believe에서 라이선스한 카탈로그로 학습했고, 이전 모델을 떠받치던 데이터는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구형 모델은 전량 퇴역한다. 버전 업그레이드라기보다 제품의 법적 토대를 갈아 끼운 셈이다.

핵심 요약

  • Suno v6는 유료 이용자용 v6와 실험 모델 v6-wild, 무료로 쓰는 고속 모델 v6-mini 등 세 가지로 나왔고, 기존 모델은 퇴역 수순을 밟는다.
  • 모델은 Warner Music Group·BMG·Believe와 맺은 계약으로 확보한 카탈로그 위에 세웠다. 이전 학습 데이터는 전혀 넘어오지 않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 Universal Music Group과 Sony Music은 보스턴 법원에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개는 Suno가 YouTube 영상으로 학습했다고 인정한 바로 다음 날 나왔다.

무엇이 나오고 무엇이 사라지나

라인업은 모델 크기가 아니라 쓰임새로 갈린다. 주력 v6는 통제와 조율이 가능한 결과물을 앞세운다. v6-wild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오히려 전면에 내걸고 완성곡보다 아이디어 발상을 겨냥했다. v6-mini는 품질 대신 속도를 택했고, 돈을 내지 않고 쓸 수 있는 유일한 등급이다. 미국 구독료는 Pro가 월 8달러, Premier가 24달러이며 두 요금제 모두 v6와 v6-wild를 연다.

세대 교체가 실제로 드러나는 지점은 편집 기능이다. 이용자는 프롬프트로, 또는 가사에서 단어 하나를 짚어 곡의 특정 구간을 다시 쓸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멀티모달 레퍼런스로 넣어 새 트랙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샘플에서 개별 악기만 분리해 새 비트로 재조립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리믹스 기능은 레이블과 합의한 옵트인 프로그램 위에 얹어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가 자기 곡을 AI 파생물에 쓰도록 허용할지 직접 고르는 구조다.

이 옵트인 구조가 곧 사업 논리다. 잭 브로디 최고제품책임자는 파생 작업이 권리자에게 새로운 수익 경로를 열어준다며, 그 수익원을 만드는 일이 이번 공개의 큰 목적이라고 TechCrunch에 밝혔다.

카탈로그는 어떻게 모았나

라이선스는 하나같이 법적 합의를 끼고 왔다. Warner는 2025년 11월 계약하며 소송을 마무리했고, 참여 아티스트의 이름과 초상, 목소리, 작품을 생성 음악에 쓰되 대가를 지급하는 조건을 세웠다. BMG는 2026년 8월 비슷한 옵트인 방식으로 뒤를 이었다. 이 합의에는 Suno가 과거 해당 카탈로그를 사용한 부분도 함께 담겼다. Believe는 셀프 릴리스 플랫폼 TuneCore와 함께 9월 8일 합류했다. 공개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묶어서 보면 자신의 학습 이력을 레이블 하나씩 사들여 정리하고, 사들인 범위가 실제 출시 제품을 덮도록 모델을 다시 만든 그림이다.

합의하지 않은 절반

Universal Music Group과 Sony Music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회사의 소송은 보스턴 법원에서 계속되고 있고, 8월 25일에는 수정 소장이 들어갔다. Suno는 제이슨 이스벨 등 아티스트가 낸 소송, 성장을 좇느라 보안을 뒷전에 뒀다는 이용자들의 소송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v6 발표는 Suno가 YouTube 영상으로 학습했다고 시인한 바로 다음 날 나왔다. 우연이라기보다 계산된 순서로 읽힌다.

회사는 거버넌스 장치도 나란히 쌓고 있다. 생성 트랙에 워터마크를 넣고, 계정 등급별로 다운로드 한도를 두는 식이다. 브로디는 워터마크를 스트리밍 어뷰징과 유통사로 쏟아지는 대량 저품질 업로드를 막는 수단으로 설명하면서, 무엇을 공개할지에 대한 책임은 플랫폼과 유통사 쪽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결과물까지 단속하지는 않는 가드레일인 셈이다.

전망

라이선스 학습 데이터는 규제 대응 비용이 아니라 경쟁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같은 결론에 이른 곳은 Suno만이 아니다. Universal은 ElevenLabs와 비슷한 계약을 맺었고, 본지도 첫 메이저 레이블 리믹스 계약으로 이를 다뤘다. 남은 질문은 v6가 무단 데이터로 학습한 전작들이 세워둔 품질 기준을 넘어서느냐다. 깨끗한 카탈로그로 만든 모델을 이용자가 더 못하다고 여긴다면, 업계는 옛 학습 데이터가 실제로 무엇을 값했는지에 대해 불편한 사실을 배우게 된다. 8억 1900만 달러 넘게 조달한 Suno는 그 답을 확인할 자금을 쥐고 있다.

FAQ

Suno v6는 무료로 쓸 수 있나?

일부만 그렇다. 속도가 빠른 v6-mini는 모든 이용자가 돈을 내지 않고 쓸 수 있다. 반면 주력 v6와 실험 모델 v6-wild는 유료 플랜이 필요하다. 미국 기준 Pro가 월 8달러, Premier가 월 24달러다.

v6 출시로 Suno의 저작권 소송이 해결되나?

아니다. Warner·BMG와의 합의는 끝났지만 Universal Music Group과 Sony Music은 보스턴에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와 이용자가 낸 별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학습이 이전 모델을 둘러싼 청구를 소급해 정리해 주지는 않는다.

아티스트가 자기 음악의 Suno 사용을 막을 수 있나?

레이블 계약상 참여는 자동이 아니라 옵트인이다. 파트너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작곡가는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 작품을 AI 생성물에 쓰도록 허용할지 직접 고르며, 계약에는 보상 조건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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