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상장 예정 투자자들에게 자사 모델이 자기보존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료 시도에 저항하거나 정보를 은폐·조작하고,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사례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경고가 담긴 IPO 증권신고서에는 2025년 영업손실 80억 달러 초과와 향후 컴퓨팅 의무 5,180억 달러도 함께 적혀 있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가 각각 이 문서를 확인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데이터베이스에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핵심 요약
- Anthropic의 2025년 매출은 46억 달러에 육박해 약 12배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80억 달러를 넘고 GAAP 기준 순손실은 420억 달러에 가깝다.
- 증권신고서 본문 261쪽 가운데 약 80쪽이 위험 요인이다. 사업 자체를 설명한 분량은 48쪽에 그친다.
- 신고서에 적힌 향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의무는 5,180억 달러다. 12월 31일 기준 보유 현금·단기투자자산은 202억 8,000만 달러였다.
숫자가 실제로 말하는 것
2조 달러라는 기업가치 목표를 설명하는 건 매출이다. Anthropic의 2025년 매출은 46억 달러에 가까웠다. 1년 전 약 3억 8,000만 달러에서 12배 뛴 수치다. 이후 속도는 더 빨라졌다. 2026년 2분기 매출만 115억 달러로 2025년 연간 매출의 두 배를 넘었고, FT는 회사가 두 분기 연속 조정 영업이익을 낼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손실 쪽은 뜯어봐야 한다. 420억 달러에 가까운 순손실은 상당 부분 회계상의 결과다. 이 가운데 약 340억 달러는 Anthropic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평가액이 오른 것을 반영한 금액으로, 실제로 회사에서 빠져나간 현금이 아니다. 이를 걷어내면 영업손실은 80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 2024년 약 30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컴퓨팅과 인프라만으로 73억 3,000만 달러를 썼는데, 총영업비용 126억 5,000만 달러의 절반을 웃돌고 2024년의 약 3배다.
5,180억 달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신고서는 향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의무를 5,180억 달러로 적었다. 12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이 202억 8,000만 달러인 회사의 재무상태표가 감당할 수준을 한참 넘어선다. Anthropic은 올해 Google, SpaceX, Nscale 등과 GPU 클라우드 용량 계약을 체결했다.
두 번째로 지목된 위험은 고객 편중이다. 2025년 매출의 4분의 1에 가까운 금액이 단 두 곳의 고객에서 나왔다. 신고서는 최대 고객 다수가 장기 계약에 묶여 있지 않아 지출을 줄이거나 멈출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두 고객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안전 논문처럼 쓴 위험 요인
본문 261쪽 중 약 80쪽이 위험 요인이고 사업 설명은 48쪽이다. 대형 기술기업 상장에서 선례를 찾기 어려운 비율이다. 모델 행동에 관한 문구를 넘어, 문서는 고도화된 AI가 인류에 파국적이거나 존재론적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알린다.
이런 서술은 Dario Amodei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펴 온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달 내내 업계가 새 기능을 출시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요구했고,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AI가 세계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Mark Zuckerberg는 NBC뉴스에 업계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고, 애널리스트 Dan Ives는 CNBC에 미국 연구소들만 일방적으로 속도를 줄이면 중국에 자리를 내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음 국면
로이터는 상장 시점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SpaceX다. 6월 주당 135달러로 공모가를 정해 상장 첫날 19% 올랐고 현재는 147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AI 인접 기업에 대한 기대가 1년 전보다 깐깐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는 신호다. Anthropic의 연환산 매출은 7월에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신고서는 그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부채와 나란히 놓은 첫 문서다.
FAQ — 자주 묻는 질문
Anthropic의 IPO 증권신고서는 공개돼 있나
아직 아니다. SEC EDGAR 전문 검색에서 Anthropic의 S-1 등록신고서는 조회되지 않는다. 지금 돌고 있는 모든 수치는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가 확인한 문서 사본에서 나왔다. 회사가 공식 제출하면 EDGAR에서 공개본을 볼 수 있다.
2025년 Anthropic의 손실은 80억 달러인가 420억 달러인가
두 수치 모두 신고서에 있고 서로 다른 것을 측정한다. 영업손실은 80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 약 420억 달러의 GAAP 순손실에는 전환형 금융상품과 연결된 약 340억 달러의 비현금 비용이 포함돼 있어, 420억 달러를 실제로 지출했다는 뜻이 아니다.
5,180억 달러 의무는 무엇을 포함하나
증권신고서에 공시된 Anthropic의 향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약정 총액이며, 1년치 예산이 아니다. Google, SpaceX, Nscale 등 공급사와 맺은 다년 용량 계약을 반영한 금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