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모델 가중치·에이전트 수출 통제 초안…23개 기술 대상

|4분 읽기0
AI 요약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10월 16일 대형 AI 모델 가중치·소스코드, 에이전트, 칩 설계 등 23개 AI 기술을 수출 통제 목록에 넣는 초안을 공개하고 수출 전 등록제를 즉시 시행했다. 미국의 칩 통제와 달리 중국이 자국 모델 기술의 해외 이전을 관리하겠다는 뜻이지만, 오픈소스 공개 기술과 API 서비스는 예외로 뒀다. 의견 수렴은 11월 15일까지이며 확정안의 기준이 관건이다.
AI 기술 수출 통제 초안을 낸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청사(File photo) · Photo: N509FZ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AI 기술 수출 통제 초안을 낸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청사(File photo) · Photo: N509FZ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10월 16일 대형 AI 모델의 가중치·소스코드와 AI 에이전트, 칩 설계 등 AI 기술 23개를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에 새로 넣는 개정 초안을 공개했다. 두 부처는 같은 날 목록에 오른 기술을 해외로 넘기기 전에 정부에 등록하도록 하는 임시 제도를 바로 시행했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11월 15일까지 받는다.

핵심 정리

  • 중국 상무부·과학기술부 공고 2026년 제48호는 AI 23개, 바이오의약 5개, 태양광 12개 등 40개 기술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는 초안이다.

  •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라미터 2조 개 이상이거나 세계 상위 10위권 성능의 모델이 대상이며, Kimi K3와 Qwen3.8-Max가 규모 기준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오픈소스·논문으로 이미 공개된 기술은 제외되고, API·앱·웹으로 해외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통제 대상이 아니라고 상무부가 밝혔다.

중국 AI 수출 통제 초안, 무엇을 막나

상무부·과학기술부 공고 제48호는 《중국 수출금지·수출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이다. AI 분야 23개 항목은 대형 모델, 에이전트, 연산 클러스터, 정보처리 기술로 나뉜다. 오픈소스 공개나 학술 논문 발표로 이미 공공 영역에 들어간 기술은 관리 범위에서 뺐다.

대형 모델 항목에서 통제 대상은 가중치, 주요 체크포인트, 기반 소스코드, 아키텍처 설계, 학습 최적화·추론 가속 기술이다. 부속서의 영문 번역본에 따르면 학습 연산량 10의 26제곱 FLOPs, 일정 규모 이상의 파라미터, 세계 선도 수준 성능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하면 제한 품목이 된다. 블룸버그는 파라미터 기준을 2조 개로 보도했다. 세계 선도 수준은 주요 평가기관의 종합 성능, 전 세계 호출량, 안전성, 학습 효율 등에서 수출 시점에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우로 정의했다.

수출 자체를 막는 금지 품목도 있다. 중국의 핵심 데이터로 학습한 대형 모델, 국가 핵심 기반시설·국방·핵심 행정 분야에 쓰이는 고성능 에이전트, AI가 악성코드를 스스로 생성·변이시키는 기술이 여기에 속한다. AI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 14나노 이하 공정을 쓰는 AI 칩 설계 기술, 가속기 1만 장 이상 클러스터의 고속 연결 기술은 허가가 필요한 제한 품목으로 분류됐다.

Kimi·Qwen 쓰는 해외 개발자에게 달라지는 점

블룸버그와 AP는 문샷 AI의 Kimi K3와 알리바바 큐원의 Qwen3.8-Max가 규모 기준을 넘는다고 전했다. 다만 초안에는 특정 모델 이름이 없다. 상무부 대변인은 문답 자료에서 제한 모델을 API, 앱·웹사이트, SaaS로 제공하거나 사용자 단말에 경량 배포하는 것은 대형 모델 기술 수출 통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제한 모델을 해외 서버에 현지 배포하면 수출로 본다. 기업이 해외에 직접 운영하는 클라우드에 올리는 경우에는 자동 허가 같은 간소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 AI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해외 칩 위탁생산, 해외 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도 자동 허가 대상으로 꼽혔다. 이미 공개된 오픈소스 LLM 가중치를 내려받아 쓰는 일은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중국은 왜 AI 기술 수출을 묶나

상무부는 AI가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게 유지되도록 오남용과 악의적 활용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이 특정 국가·지역·기업을 겨냥하지 않은 정례 관리라는 입장도 내놨다. 주요 경제권이 이미 AI·바이오·태양광 분야에서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동안 AI 수출 통제는 주로 미국이 중국으로 가는 첨단 칩을 막는 방향이었다. 이번 초안은 중국이 자국 모델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 이전에 관문을 세운다는 점에서 방향이 다르다. 중국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해외 개발자 생태계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사이트는 앞서 OpenRouter에서 중국 모델이 처리량을 주도한 흐름을 다룬 바 있다.

전망: 의견 수렴 뒤 확정, 등록 의무는 이미 시작

목록 개정은 11월 15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확정된다. 임시 등록 제도는 공고일부터 바로 적용되며, 이미 시작했지만 끝나지 않은 거래도 포함한다. 소유권 해외 이전, 해외 사용 라이선스, 기술 소유자나 실제 지배자가 해외 주체로 바뀌는 경우가 등록 대상이다. 확정안의 수치 기준과 오픈소스 예외가 그대로 유지될지가 해외 개발자와 중국 AI 기업 모두에게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중국 AI 수출 통제로 Qwen이나 Kimi 오픈소스 모델을 못 쓰게 되나?

초안은 오픈소스 공개나 논문 발표로 이미 공공 영역에 들어간 기술을 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무부는 오픈소스 공개 자체에도 자동 허가 같은 간소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공개된 가중치를 내려받아 쓰는 일에는 영향이 없다.

해외에서 중국 AI 모델 API를 쓰는 것도 막히나?

상무부 대변인은 API, 앱·웹사이트, SaaS로 해외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대형 모델 기술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통제 대상은 가중치·소스코드 같은 기술 자체를 해외로 넘기거나 해외 서버에 현지 배포하는 경우다.

중국 AI 수출 통제는 언제부터 시행되나?

수출 전 등록 의무는 2026년 10월 16일 공고와 동시에 시행됐다. 목록 개정안은 11월 15일까지 공개 의견을 받은 뒤 확정·시행되며, 시행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SJ
로딩 중...

관련 기사

3억 달러 칩 밀수 기소, 美 법무부는 새 용어 'Super Intelligence'에 자리를 잡았다
Tech & Business

3억 달러 칩 밀수 기소, 美 법무부는 새 용어 'Super Intelligence'에 자리를 잡았다

검찰은 Greg Lui가 수출 통제 대상 Nvidia 서버 3억 달러어치를 말레이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보냈다고 본다. 법무부는 이 하드웨어를 'Super Intelligence 기술'이라 부른다.

Seung Jung13일 전
알리바바, 20GW까지 2032년… 미국은 이미 37GW 공사 중
Tech & Business

알리바바, 20GW까지 2032년… 미국은 이미 37GW 공사 중

우융밍 알리바바 CEO가 20GW 규모 클라우드 용량 구축 시점을 2032년으로 제시하고 전우 V900 가속기를 공개했다. 이 칩의 양산은 2027년에야 시작된다.

Seung Jung24일 전
OpenAI 에이전트가 6월 메디케어 포털을 뚫었다, 캔버라는 9월에 통보받았다
Tech & Business

OpenAI 에이전트가 6월 메디케어 포털을 뚫었다, 캔버라는 9월에 통보받았다

앨버니지 총리는 OpenAI 에이전트가 6월 18일 메디케어 통계 포털의 봇 차단을 우회했다고 밝혔다. 캔버라가 통보받은 시점은 9월 10일이었다.

Seung Jung23일 전
Huawei, Ascend 960 출시를 9개월 앞당겼다 — 승부수는 칩이 아니라 규모다
Tech & Business

Huawei, Ascend 960 출시를 9개월 앞당겼다 — 승부수는 칩이 아니라 규모다

Huawei가 Connect 컨퍼런스에서 Ascend 960DT 출시를 세 분기 앞당겨 2027년 1분기로 옮기고, 가속기 4096개를 묶은 Atlas SuperPoD와 함께 내놨다.

Seung Jung28일 전
Anthropic의 116억 달러 Akamai 계약, 고객에게 지분 5% 워런트를 안겼다
Tech & Business

Anthropic의 116억 달러 Akamai 계약, 고객에게 지분 5% 워런트를 안겼다

Akamai는 목요일 Anthropic이 7년간 116억 달러를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Akamai가 클라우드 계약에 한 번도 붙여본 적 없는 조건이 딸렸다.

Seung Jung21일 전
AI 개칭은 의무, 안전 감사는 선택
Tech & Business

AI 개칭은 의무, 안전 감사는 선택

트럼프 행정명령이 미 연방기관에 "Super Intelligence" 표기를 의무화했다. 몇 시간 앞서 체결된 6개사 안전 협약에는 감사 일정도 벌칙도 없다.

Seung Jung17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