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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성 궤도서 첫 AI 응답, 젬마 4가 하이쿠 썼다

구글은 10월 30일 플래닛과 함께 만든 '선캐처' 시제품 위성이 궤도의 TPU에서 오픈 모델 젬마 4를 돌려 하이쿠를 지었고, 스발바르 상공에서 지상으로 내려받았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나온 첫 AI 응답이다.

구글이 우주 AI 데이터센터 가능성을 시험하는 연구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의 시제품 위성이 궤도에서 처음으로 AI 응답을 보내왔다고 10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성에 탑재된 오픈 모델 젬마 4(Gemma 4)가 '우주에 있다는 것'을 주제로 하이쿠를 지었고, 위성이 노르웨이 스발바르 상공을 지날 때 지상으로 전송됐다. 트래비스 빌스(Travis Beals) 시니어 디렉터가 구글 리서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방출된 소형 큐브샛 4기가 지구 위 궤도를 떠다니는 모습
자료사진: 2022년 12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방출된 큐브샛들. 선캐처 위성이 아니다. 사진: NASA/JSC / NASA(퍼블릭 도메인)

핵심 정리

  • 구글은 이번 하이쿠를 궤도에서 작동하는 데이터센터급 TPU의 첫 'Hello World' 응답이라고 불렀다. 10월 1일 발사 후 약 4주 만이다.
  • 지구관측 기업 플래닛(Planet)과 함께 만든 이 위성은 이제 열 스트레스와 우주 방사선 속에서 TPU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한다.
  • 다음 단계는 2027년 서로 연결된 위성 2기를 올려 위성 간 연결을 검증하는 것이다.

구글 선캐처 위성, 궤도에서 무엇을 했나

플래닛 발표에 따르면 시제품 위성은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합승 발사 임무 트랜스포터-18에 실려 올라갔다. 구글 팀은 이후 몇 주 동안 호스트와 TPU 트레이에 전원을 넣고 초기 머신러닝 시험을 돌리는 시운전 점검을 진행했다.

엔지니어들은 지상국 교신 시간에 젬마 4에게 우주에 관한 하이쿠를 써 달라는 프롬프트를 올려 보냈다. 돌아온 답은 "Blue marble below / Data streams in silent grace / Starlight feeds my core"였다. 구글은 이후 우주를 주제로 한 리머릭과, 탑재 장비 상태를 보고하게 하는 원격측정 프롬프트도 시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우리 칩이 공식적으로 우주 날개를 달았다(Our chips have officially earned their space wings)"고 썼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위성이 "정상적으로(nominally)"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위성 전력은 최대 1킬로와트로, TPU는 한 번에 약 20분만 가동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왜 TPU를 우주로 보내나

구글이 내세우는 이유는 전력이다. 구글은 9월 24일 공개한 설명 자료에서 저궤도 위성은 거의 끊임없이 햇빛을 받아 "지상보다 최대 8배 많은 태양광 전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위성은 각각 수십 개의 TPU를 싣고 무리 지어 비행한다.

구글은 발사 전 UC 데이비스 크로커 핵연구소의 양성자 빔에 트릴리움(Trillium) TPU를 넣고 AI 작업을 돌렸다. 초기 결과 칩은 5년 우주 임무에서 받을 양보다 많은 총 이온화 선량을 견뎠다. 3축 진동 시험도 통과했다.

칩 하나가 돌아간다고 데이터센터는 아니다

하이쿠 한 편은 작은 작업이고, 구글도 이를 첫걸음으로 소개한다. 다만 상용 AI 가속기가 발사를 견디고 궤도에서 오픈 모델을 돌렸다는 점은 지상 시험으로는 확인할 수 없던 성과다. 진공에서는 열을 복사로만 내보내야 하고, 방사선으로 인한 비트 플립은 데이터를 망가뜨릴 수 있다. 다음 시험이 이 두 가지에 맞춰진 이유다.

선캐처 다음 단계는

구글은 앞으로 열 스트레스와 방사선 노출 환경에서 TPU 성능을 측정한다. 결과가 좋으면 2027년 서로 연결된 위성 2기를 쏘아 올린다. 구글은 9월 자료에서 이 2기로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을 시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궤도 위 컴퓨팅 클러스터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자주 묻는 질문

선캐처 위성에서는 어떤 AI 모델이 돌아가나?
구글의 오픈 모델 젬마 4가 위성에 탑재돼 있다. 엔지니어가 지상국 교신 때 프롬프트를 올리고, 다음 교신 때 응답을 내려받는 방식이다.

구글이 지금 우주에서 AI 서비스를 하고 있나?
아니다. 이 위성은 TPU가 발사·방사선·열을 어떻게 견디는지 데이터를 모으는 연구용 시제품이다. 구글은 상용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았다.

참고 자료

#구글 선캐처 #우주 데이터센터 #구글 TPU #젬마 4 #플래닛 #AI 인프라
정
정승
AI Newsway · 개발자

AI Newsway의 편집 책임자이자 개발자입니다. 인공지능·개발 도구·클라우드·생산성 기술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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